서론: 왜 사람들이 ‘한 달 살기’에 끌릴까요?
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,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. 출근길 사람에 치이고, 반복되는 업무에
지칠 때,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죠.
“그냥 어디 가서 한 달만 살고 싶다…”
이런 마음을 현실로 옮긴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. 바로 ‘한 달 살기’라는 여행 트렌드입니다.
단기 여행과는 달리,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며 로컬처럼 살아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.
2025년 현재,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제주도와 강릉입니다.
제주 한 달 살기 후기 – 바다 옆 일상은 가능할까?
◎ 위치 선택부터가 관건입니다.
제주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. 제주시(도심), 서귀포시(남부), 애월/조천(해안), 표선/성산(자연 중심) 등
지역마다 분위기가 매우 다릅니다. 조용한 해안가가 있는 "애월읍" 을 추천합니다.
바다 산책로, 감성 카페, 로컬 식당이 가까워 생활의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.
◎ 숙소는 ‘월세 vs 에어비앤비’ 고민
- 장기 숙박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나 로컬 하우스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.
- 에어비앤비는 편하긴 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.
- 2025년 기준, 1인 기준 월 약 90만~150만 원 예상 (지역, 시즌에 따라 차이)
◎ 장보기 & 식비
- 로컬 마트 이용 + 농산물 직거래 장터 활용합니다.
- 외식은 생각보다 다양하지만, 비용이 조금 높습니다.
- 일주일에 3~4회는 직접 요리하며 지내는 것도 좋습니다.
◎ 제주살이 장점
- 바다와 함께 시작하는 하루는 정말 특별합니다.
- 생각보다 조용하고,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글쓰기나 작업에 집중하기 좋습니다.
-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 가능한 지역을 선택하니 ‘자동차 없이도’ 충분히 생활이 가능합니다.
강릉 한 달 살기 후기 – 서울보다 느린 속도, 더 깊은 여유
제주보다 더 ‘도시적이고 편리한 한 달 살기’를 원한다면 강릉이 좋은 선택이 됩니다.
서울에서 KTX로 1시간 40분, 주말에 수도권 친구와 왕래도 가능해 심리적 거리감이 덜합니다.
◎ 숙소: 원룸 or 게스트하우스 장기 임대
- 교동 인근 원룸(오피스텔)을 월세로 구하는게 좋습니다.
- 시내와 가까워 마트, 카페, 병원, 은행 등 모두 도보로 해결 가능합니다.
- 숙소 비용은 월 약 60만~100만 원 선 입니다.(개인차가 있을수 있습니다.)
◎ 강릉의 매력 포인트
- 경포해변, 안목해변, 연곡 해변 등 걷기 좋은 해변이 많습니다.
- 안목 커피거리에서 매일 다른 카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.
- 중앙시장이나 초당마을의 로컬 음식 문화도 매력적입니다.
◎ 강릉살이 현실
- 바다를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카페가 많아 디지털 노마드에게 추천합니다.
- 생활물가는 제주보다 저렴합니다.
- 날씨는 겨울엔 다소 춥지만 봄~가을은 살기 딱 좋습니다
한 달 살기, 정말 누구나 할 수 있을까?
정답은 “생각보다 가능하다”입니다. 꼭 프리랜서나 백수가 아니어도,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도전 가능합니다.
직장인 | 연차 + 원격근무 활용 / 주말+휴가 조합 |
프리랜서 | 숙소에 와이파이 필수, 업무 루틴 유지 필수 |
퇴직자 | 자가 차량 이동, 한적한 지역 우선 추천 |
부모+자녀 | 육아휴직 활용, 로컬 어린이집 체험 병행도 가능 |
한 달 살기를 준비하는 방법
- 지역 선정
– 내가 바라는 여행 스타일(자연/도시/조용함 등)에 맞는 지역 고르기 - 숙소 미리 탐색
– 네이버 카페, 블로그, 로컬 커뮤니티(예: '제주살이 카페')에서 정보 수집 - 생활비 예산 세우기
– 월 숙소 + 식비 + 교통비 + 활동비 포함 최소 120만~180만 원 예상 - 체류 중 목표 설정
– 단순 휴식도 좋지만, 글쓰기, 그림, 요리, 리셋 등 ‘작은 목표’가 있으면 더 만족도 높음
결론: 여행을 넘어, ‘삶’을 체험한 시간
한 달 살기는 단순한 여행이 아닙니다. 한 곳에 머무르며 ‘그 지역의 삶’에 나를 스며들게 하는 시간입니다.
늘 관광객으로 스쳐갔던 곳에서 동네 주민이 되어 장을 보고, 산책하고, 로컬과 대화하며 조금은 다른 삶의 리듬을 경험하게
됩니다. 제주도에서의 조용한 아침 바다, 강릉에서의 커피 향 가득한 노트북 작업 시간. 이 두 도시에서 저는 ‘쉬면서도
성장할 수 있는 삶의 방식’을 체험했습니다. 여러분도 언젠가, 바쁜 도시를 떠나 한 달쯤은 새로운 공간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.